국민연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하는 공적 연금 제도로, 노후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하지만 연금을 받기 시작한 이후에도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이 있으면 연금 일부가 감액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국민연금 감액 제도의 개념과 대상, 감액 기준, 그리고 감액을 피하는 방법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국민연금 감액 제도란?
국민연금 감액 제도는 연금을 수령하면서 동시에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연금 일부를 감액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소득이 있는 사람에게 연금을 과도하게 지급하지 않도록 하여, 제도의 형평성과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감액 대상은 누구?
연금을 수령하는 분 중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 감액 대상이 됩니다.
- 조기노령연금 수급자
- 직업이 있는 노령연금 수급자
- 수급 개시 이후 5년 이내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연금 수급 연령(만 62세~65세)에 도달한 경우에는 대부분 감액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조기 수령을 선택한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액 기준과 감액률
국민연금공단은 전체 가입자의 3년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A값’을 설정합니다. 2024년 기준 A값은 약 2,989,000원입니다. 연금 수급자가 받는 근로소득이 이 금액을 초과하면, 초과한 소득에 따라 연금 수령액의 일부가 감액됩니다.
| 100만 원 미만 | 5% |
| 100~200만 원 | 10% |
| 200~300만 원 | 15% |
| 300~400만 원 | 20% |
| 400만 원 이상 | 25% |
※ 전체 연금액의 최대 50%까지만 감액 가능합니다.
감액을 피하는 방법
1. 정상적인 연금 수급 시기까지 기다리기
조기 연금을 신청하면 감액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능한 경우 정해진 나이(만 62세~65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2. 근로소득 줄이기 또는 조절
연금 감액 기준을 넘지 않도록 근로 또는 사업소득을 조절하면 감액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3. 소득 유형 변경 고려
감액은 근로·사업소득에만 해당되며,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은 감액 대상이 아닙니다. 소득 구조를 다변화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국민연금은 단순히 받는 것이 아닌,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감액 제도는 연금 수령 시 놓치기 쉬운 부분이므로, 미리 알아두고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조기연금을 고려하신다면 소득 상황과 감액 조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하세요.